세 아재의 일본 후쿠오카 여행기 쇼핑 편
2023년 6월 말 회사 동기 둘과 2박 3일 후쿠오카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그간 코로나로 못갔었던 여행 열심히 가야겠죠?
남자 동기 둘과 떠나는 일본 여행은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첫 번째 여행은 5년 전 기타큐슈였는데 다음 여행기에 소개하겠습니다.
여행의 목적은 오로지 쇼핑 & 맛집입니다.
먼저 추천 쇼핑 ITEM입니다.
#술
일본은 주류세가 많이 붙지 않기 때문에 같은 술이라도 한국보다 많이 저렴합니다.
특히 한국에서 구하기 어려운 몇몇 술들은 한국 대비 2~3배가량 차이가 나기도 합니다.
그중 대표적인 게 야마자키, 히비키, 하쿠슈 등 일본 위스키입니다.
저는 위스키를 숙취가 덜한 비싼 술 정도로 인식하고 있지만
동기 1은 위스키에 나름 내공이 깊어 꼭 사야 할 술 몇 가지를 추천해 줬습니다.
일본 위스키는 오로지 운에 맡겨야 하고 그나마 현실적으로 구할 수 있는 술로
첫 번째는 야마야 다이묘 점에서 '글렌리벳 18년 산'을 7200엔에 (한국은 27만 원),
두 번째는 숙소 근처 샴드뱅에서 '러셀 리저브 싱글 배럴'을 6천엔 (한국은 최근에 많이 풀려 20만 원)에 구입했습니다.
시세는 마치 주식처럼 그때그때 다릅니다.
술박사 친구 덕에 좋은 술을 저렴하게 잘 샀습니다.
언젠가 우리도 좋은 술 합리적인 가격에 즐기길 바랍니다.
Tip!! 여행 중 술을 구매하지 못하신 분들은 면세점에서 사케를 사시길 추천합니다.
특히 '닷사이 23'은 맛과 가격 면에서 강추입니다!!
# 파스 등 생필품
사실 술보다 더 중요한 쇼핑 1순위는 파스였습니다.
와이프가 유독 여기저기 쑤시며 아픈 경우가 많아서 집에 항시 파스가 구비되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동전파스와 샤론 파스를 애용하는데 마침 다 떨어져서 이번 여행에서 잔뜩 샀습니다.
그 외에도 아이들 모기팔찌, 호빵맨 패치, 휴족시간 등은 너무 유명하죠.
저는 돈키호테 보다는 숙소 근처의 맥스밸류를 생각나는 데로 수시로 이용했습니다.
24시간인 점과 숙소에서 가깝다는 점이 큰 메리트였어요.
Tip!! 돈키호테는 택스리펀 받기 위한 줄이 엄청나게 길다.
맥스밸류나 드럭스토어를 이용하면 한산하다.
그리고 러시 공장이 일본에 있어서인지 러쉬 제품들도 한국보다 저렴합니다.
전 아이들이 좋아하는 입욕제를 샀습니다.
# 피카츄, 산리오 인형
먼저 피카츄..
파스에 이어 피카츄 인형들은 아이들의 미션입니다.
하카타역 아뮤 플라자 8층에 피카츄 센터가 있는데 온갖 피카츄 굿즈들로 넘쳐 납니다.
아들, 딸이 각자 원하던 인형과 우산을 샀습니다.
딸아이 메고 다닐 피카츄 가방을 찾았는데 품절이더군요 ㅠㅠ
한국대비 가격적인 면에서 메리트는 없지만
정품이 확실하다는 점과 한국에서 구하기 힘든 제품들이 있어서 좋았습니다.
이번엔 조카들을 위한 산리오 차례입니다.
산리오 매장은 역시 하카타역 한큐 백화점 7층과 캐널시티 하카타에 있습니다.
캐널시티 산리오 매장이 더 크고 상품이 많았어요.
전 피카추 사는 김에 한큐에서 같이 샀습니다.
# 프라모델 (건담)
캐널시티에 한 구역 전체가 건담 샵이었습니다.
건담 마니아로서 기다리고 기다리던 시간...
기대했던 야외의 거대 건담 모형은 아쉽게도 보지 못했지만
실내에도 여러 모형과 전시품들이 즐비했습니다.
후쿠오카 한정판 건담들도 판매하고 있었는데 인당 1일 구매 한도가 있는 듯했습니다.
술과 비슷하게 프라모델도 국내 온라인 가는 2배가량 비쌌습니다.
고심 끝에 뉴건담 클리어 컬러(RG)와 수성의 마녀에 나오는 건담 르브리스(HG)를 구입했습니다.
집에 돌아온 바로 다음 주말에 뉴건담을 조립했습니다.
RG 중에서도 완성도가 높아 보였고
클리어 컬러는 처음 조립해 보는데 화려한 색감에 따로 채색이 필요 없어서 좋았네요.
몇 개 더 사 올걸 아쉬웠습니다.
다음 편은 입맛 당기는 맛집 편입니다.
기대해 주세요.